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이민찬 기자 함께 합니다. '0000 반기는 민주당?' 더불어민주당이 반기는 게 있나보죠? <br><br>이명박·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란입니다. <br><br>Q. 올해 초 이낙연 당시 민주당 대표가 사면론을 꺼냈을 때 민주당 지지층이 반발해서 곤혹스러웠는데요. 지금은 달라졌다는 건가요? <br> <br>그렇습니다. <br><br>이낙연 당시 민주당 대표가 사면론을 먼저 꺼냈다 '촛불 정신에 대한 배신'이라는 격렬한 비판을 받았고, 지지율이 6%포인트 빠지기도 했는데요.<br> <br>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사면론을 다시 거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이 사면론을 두고 친박근혜계와 비박계, 수도권과 비영남권으로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양향자 /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지난 1월) <br>(오늘 사면 관련해서 어떤 얘기 하실지) 국민께서 동의하실까요? <br> <br>박용진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) <br>헌재의 판단도 무시하시는 거고 국회의 판단도 무시하시는 거고 국민적 여론도 다 무시하고 재판부의 결정도 무시한다는 얘기인데 이러면 안 돼요. <br><br>Q. 국민의힘에서 촉발된 사면 논란에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노린다는 건데, 실제로 야권 지지층도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? <br><br>국민의힘 강성 지지자들은 사면을 반대한 의원 등에게 하루 수백 통의 문자폭탄을 보내고 있는데요. <br><br>제가 문자메시지를 확인해보니까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라, 천벌 받을 소리 하지 마라, 탈당하라 같은 내용 뿐 아니라 입에 담지 못할 욕설도 담겨있었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는 사면론을 꺼낸 서병수 의원 옹호론과 이를 반대한 조수진 의원 옹호론으로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.<br><br>사면 논란이 불거진 지난 20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된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%포인트 하락한 28%에 그쳤습니다.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'더 바빠진 백수' 정세균 전 총리 퇴임 후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나서고 있어요? <br><br>정세균 전 총리가 언론인터뷰에서 퇴임 후 지금은 백수가 됐다고 했는데요. <br> <br>말은 백수인데 다른 대선주자들을 따라잡느라 더 분주해진 모습입니다. <br><br>러시아 백신 도입을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. <br><br>정세균 / 전 국무총리(어제/CBS 라디오) <br>중앙정부가 할 일이 있고 지자체가 할 일이 따로 있다, 방역과 관련해서는. (러시아 백신 도입 주장은) 혼란만 초래할 수도 있는 거죠. <br><br>Q. 정 전 총리는 방역 성과로 대선을 치를 수 밖에 없는데, 이 지사는 계속해서 백신을 문제 삼으니까 발끈한 거군요. <br> <br>네. 하지만 이재명 지사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이 지사는 SNS에 "쥐 잡는데 흑묘백묘 없다"면서 "안정성만 검증된다면 러시아 백신이라고 제외할 이유가 없다"고 적었는데요.<br> <br>정부를 향해선 지자체의 백신접종 자율권을 확대해달라는 건의문까지 보냈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방역당국이 이미 지자체가 백신을 자율적으로 편성하는 것은 어렵다고 분명히 선을 긋지 않았나요? <br><br>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 자율권을 주장하는 건 정부 방역의 가장 약한 고리인 '백신'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, 대안을 제시하는 이미지를 부각해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나타내려는 듯합니다. <br><br>Q. 또 다른 여권의 대선주자죠. 이낙연 전 총리도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. <br><br>이 전 총리 재보선 패배 이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었는데, 주로 지방을 방문하는 민생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지난해 수해를 겪은 섬진강 일대에 이어 그제는 태풍, 산불 피해를 봤던 경북, 강원도 일대를 돌아봤다고 합니다.<br><br>엠브레인퍼블릭 등 여론조사 4개 기관이 지난 19일부터 사흘동안 한 여론조사에서는 여권 대선주자들 중에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총리, 정세균 전 총리 순으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 <br><br>대선주자들 나름대로 차별화를 시도하는데, 누가 국민들의 마음을 잡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. <br><br>Q.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존재감은 드러날 수밖에 없겠죠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